사순절
사순절은 부활절에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기 위해 기도와 금식, 자기 성찰을 하는 시기입니다. 사순절은 40일간 진행됩니다..창세기의 대홍수, 모세가 시내 산에서 머문 기간, 엘리야가 호렙 산으로 향한 여정,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한 시간, 그리고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기간과도 같습니다. (모든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므로, 재의 수요일과 부활절 사이의 기간을 계산하는 데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초대 교회에서 사순절은 부활절 전야 예배에서 거행되는 세례를 받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순절은 많은 신앙 공동체에서 세례와 견진을 받을 이들을 준비시키고 양육하며 세례적 제자도의 주제를 깊이 성찰하는 시기로 남아 있습니다.
파스카의 신비
공동 예식서 해설서 (Geneva Press, 2003 110-111)에서 발췌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가 듣는 것은 파스카 신비의 힘과 가능성이다. 그리고 십자가의 길 곧 부활절로 가는 길은 죽음을 통해서라는 사실입니다. 죽음의 권세를 넘어서는 새 생명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를 위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합니다. 새로운 생명을 위해서는 매일 옛 삶을 내려놓고 현재의 틀을 버려야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인간성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린도전서 15:31)라고 바울은 단언합니다. 부활을 위해서는 죽음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사순절에 하는 독특한 고백은 죽음 속에서 우리가 산다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받은 모든 이는 그의 죽음 안에서 세례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부활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수난을 겪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 즉, 부활절로 가는 길은 "옛 자아"의 죽음을 통해서입니다. 옛 자아를 죽이면서, 우리는 살아납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소유, 통치자, 제국, 계획, 가족, 심지어 우리의 삶까지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상기해야 합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창세기 3:19). 사순절 내내 이어지는 예배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안전장치들로부터 조금쎅 손을 떼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알 수 없는 세례의 물 속으로 잠기게 합니다. 이 물은 죽음의 무덤일 뿐 아니라 놀랍게도 새롭게 태어나는 자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품에 안기게 됩니다. 죽음? 우리가 세례를 받으며 이미 겪은 것을 어떻게 두려워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를 십자가와 무덤을 향한 회개로 이끄는 것은 바로 우리 앞으로 다가오는 부활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부활이 우리 삶에 들어옴으로써, 우리 가치관과 행동에서 평생에 걸친 변화가 일어납니다. 사순절 회개는 우리 안에 있는 '옛 자아'를 죽이고 돌이키면서, "죽음은 더 이상 없다!"라고 기쁨으로 긍정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기도, 금식, 자선'이라는 사순절의 여정을 충실히 지키면 부활절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주인 고난 주간에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의 충만함을 듣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을 하신 날부터 성삼일(성 목요일, 성 금요일, 성 토요일)까지, 성주간은 모두 수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성만찬과 십자가의 수난을 통해 부활절의 영광을 향한 그리스도의 섬김의 길을 여행하며,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이의 분리할 수 없는 연관성을 강조합니다.
사순절 첫 주일을 위한 개정판 '공동 예배 성구서'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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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예배 사무처는 사순절을 위한 예배 자료 모음을 준비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재의 수요일 예배, 팔복에 기초한 성만찬을 준비하는 예배, 매일 성경 봉독(2개의 성구 중 고를 수 있음), 개정판 공동 예배성구서에 기초한 사순절 성만찬 기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