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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년 온전히 온라인으로 주최되었던 총회는 많은 교훈을 남겼다. 교단은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2022년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언어지원부(Global Language Resources, GLR)는 언어를 통해 총회 참석자들을 환대하기 위해 현대적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2019년 말, 번역과 통역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글로벌 언어지원부가 설립되었다고 부서장인 제이슨 래프는 설명했다. 이전에는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담당하는 두 명의 언어 전문가가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관리했다. 이제는 일의 진행과 마감일을 관리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두 명의 언어 전문가를 더 고용하고, 검증을 거친 통역사를 더욱 많이 확보했다. 번역가와 통역사로서 다년간 활동한 래프의 경력은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전문 번역 회사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그가 전했다. 래프 외에도 글로벌 언어지원부에는 스페인어 선임 번역가 스테파니 바스케스, 번역가인 빅터 민 목사, 한국 선임 번역가인 존 김 목사, 번역가인 이상익(클라라)이 상주하고 있다.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언어적인 장벽없이 모든 총대들이 총회 업무에 참여하게 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2020 년 온라인 총회가 래프의 첫 총회였기에 더욱 고난의 시험대였지만, 그는 이 이례적인 상황을 "전화위복"이라고 표현했다. 통역과 번역의 엄청난 기술적 진보가 총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개발된 솔루션 중 일부는 정말 인상적이며, 우리의 작업 방식을 온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라고 하며, 그는 이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주요 발전은 원격 통역이다. 래프는 과거 총회에서 통역사를 총회 장소로 데려오려면, 통역사가 여행을 해야 했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부담이었다고 언급했다. 통역은 매우 힘들기 때문에, 돌아가면 쉬기 위해 여러 명의 통역사를 고용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COVID를 겪는 동안 매우 흥미로운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원격 동시통역으로의 전환이었습니다. 서로 직접 만날 수 없었기에 이러한 원격 통역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번창하게 되었죠."

예를 들어, 줌에는 실시간 동시통역 기능이 있다. "진짜 인간이 통역을 하고 있지만, 통역사를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려와서 일일 경비나 호텔 비용 등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격 플랫폼을 사용하면, 통역사는 어디서나 일할 수 있죠"라고 그는 말했다.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동안, 다른 언어로 통역이 필요한 사람은 해당 언어 채널을 선택하면 된다. 컴퓨터의 이어폰이나 심지어 휴대폰을 통해 통역사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회의 내에서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이것도 통역사가 통역을 해준다. 다른 시간대에 사는 원격 통역사를 고용하면, 총회시간이 길어도 통역을 더 쉽게 배치할 수 있다.

2022 년 총회는 하이브리드 형식이 될 것이다. 총대들은 루이빌 본부로 와서 위원회 사역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 온라인 본회의를 할 것이다. 래프는 일부 통역사가 위원회 회의를 위해 현장에 있을 수도 있고, 이들이 원격으로 통역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떤 소프트웨어는 위원회 실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해 통역사에게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면 통역사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큰 발전은 기계 번역이다. 총회와 관련해서,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가능한 한 많은 서면 자료를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콘텐츠의 양이 많으면 다 번역하기 어려웠고, 그만큼 총회에 제공할 수 있는 자료도 적었다.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PC-Biz에 안건이 들어오면 곧장 번역을 시작할 것이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새로운 기계 번역 프로그램 사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래프는 전했다.

그는 특정 콘텐츠에 대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했다. "사람들은 아마도 구글 번역에 가장 익숙할 것입니다. 구글 번역은 말 그대로 시장에 나와 있는 수십 개의 기계 번역 제품 중 하나일 뿐이죠. 각 기계 번역 제품은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인간이 번역하고 검증한 콘텐츠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는 기존의 번역을 평가하며, 알고리즘은 새로운 콘텐츠를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대로 번역하는 것을 학습합니다."

과거에는 총회의 이론적 근거(rationale)이나 총회 관련 긴 글들은 번역할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기계 번역을 이용하면 총회 자료들을 더 많이 번역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기계가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 100%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장로교의 복잡한 안건들이 그러하다- 글로벌 언어지원부 직원들이 모든 번역들을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계 번역을 초안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전문 번역가들의 손길이 더해지는 것이다. 이 덕분에 많은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고품질 번역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가 바라는 것은 기계 번역이 더 정교해져서 미국장로교가 점점 더 많은 콘텐츠를 언어장벽없이 제공하는 것입니다"라고 래프가 밝혔다. "번역을 맨 처음 단계부터 하지 않아도 되기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2022 년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225 차 총회 웹 사이트의 많은 부분이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번역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테넷 사이트 상의 언어 선택을 누르면 한국어나 스페인어로 이를 읽을 수 있다. 래프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통역 팀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며, 우리 신앙 공동체의 모든 이가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총회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다양한 세부 사항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