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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만 단어. 이는 올해 초부터 제225회 총회를 위해 글로벌 언어 지원부 번역가들이 꼼꼼히 작업한 단어 수이다. 모든 문서를 세 가지 언어로 제공하는 것이 미국장로교 행정 서비스 그룹 소속 글로벌 언어 지원부(GLR)의 임무이다.

처음에는 스페인어와 한국어 번역가 두 명밖에 없었지만, 인원을 충원하고 전문 프리랜서 번역가를 확보하여 이제는 정규 부서/사역이 되었다. 글로벌 언어 지원부는 현재 미국장로교의 6개 기관 및 미국장로교 총회 여성 연합회에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단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총회를 준비하는 것은 도전도 되고 준비도 많이 필요한 일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회의에서 통역을 담당한 스테파니 바스케스가 글로벌 언어 지원부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직원들은 수석 한국어 번역가인 김준형 목사, 수석 스페인어 번역가인 빅터 민 목사, 선임 한국어 번역가 이상익, 선임 스페인어 번역가 인 베키 페르난데스가 있다.

"우리는 때때로 하루에 5,000 단어 이상을 번역하느라 장시간 근무해야 했습니다"라고 이 선임 번역가가 말했다. "종종 주말에도 일해야 했습니다. 할 일이 많았으니까요."

총회 사무국은 올해 총회를 계획하면서 공정성과 포용성이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노력했다. 이는 곧 모든 문서를 영어, 스페인어 및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몇 달 간의 준비 작업이 필요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살펴봐야 할 문서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단어를 읽고, 번역하고, 종종 문서를  연구해야 했습니다 "라고 김준형 수석 번역가가 말했다. "때로는 지루하고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이었고, 비슷한 문서를 매일 반복해서 보아야 했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글로벌 언어 지원부는 이번 총회를 위한 문서를 번역할 뿐 아니라, 간략하게 치루어진 제 224회 총회에서 통과된 보고서와 문서도 검토해야 했다. 번역이 필요한 모든 문서를 끝내기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다.

"스페인 측의 경우, 2 명의 사내 직원과 4 명의 프리랜서가 필요했습니다. 각 번역가가 특정 주제에 대해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서 내용에 따라서 다른 프리랜서 번역가에게 맡깁니다.  재무 번역에 능숙한 사람에게 재무 문서를 맡기고, 신학적 배경을 가진 사람은 규례서 관련 내용을 번역하는 식입니다"라고 바스케스는 말했다. "먼저 그 문서를 연구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봐야 합니다. 한 직원은 신학적 내용이나 예배 관련 내용 번역에 주로 집중합니다."

바스케스는 번역팀이 일하는 시간이나 번역하고 싶은 내용에 대해서 서로에게 매우 솔직하다고 전했다.

“총회 준비는 매우 지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에 대해, 그리고 교단이 사역을 이루어나가는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고 이 선임 번역가는 말했다. "교단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엿보는 은혜로운 기회를 가졌기에, 힘들다고 불평할 수 없었습니다."

이 팀은 번역작업이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사역이라고 믿고 있다.

“저는 안수받은 목사입니다. 약 3년 전에 이 자리로 부름을 받았을 때, 저를 여기로 보내신 이유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목사로서 교회를 섬기려 했는데,  행정직에서 일하게 된 이유를 몰랐습니다"라는 김 수석 번역가가 밝혔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회자로서 한국계 교회와 그 사역에 대한 문서를 검토할 때, 저의 신학적 지식과 개념이 큰 힘이 됩니다."

수석 번역가인 김준형 목사는 교회를 위해 모든 문서의 번역을 제공해야 하지만 가끔은 예외가 있다고 덧붙였다.

"번역이 되어야 하는 문서가 한국 교회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문건일 때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저의 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번역할 문서를 더 잘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언어 지원부에서 번역을 하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더 넓은 교회의 사역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바스케스는 모든 사람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그들이 제대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 사람들이 영어 이외의 언어로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회의와 준비 작업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게 이루어지는 업무들이 많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여 말했다. “사람들이 영어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참여가 제한되는 것 같이 느끼지 않도록 하는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임무와 사역은 사람들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뛰어난 문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위원회 회의 중에는 통역사가 현장에 배치되어, 통역이 필요한 위원회 위원들을 지원할 것이다. 글로벌 언어 지원부는 온라인으로 총회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통역을 제공하기 위해 원격 응용 프로그램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