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의 근간: 장로교 체제의 기초 - 교회와 신앙고백: 고백하는 교회가 되기, 3부
사역 장로에 관하여: '신실한 섬김' 월간 시리즈
미국장로교 헌법은 이 교단의 정체성을 명시한 문서 모음집인 신앙고백서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곧 정체성 선언문입니다. "미국장로교는 이 신앙고백문들을 통해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믿고 무엇을 행하고자 하는지를 교회의 구성원과 세계를 향해 선포한다. 이 신앙고백문들은 교회를 그 믿음과 행위에 의해 연결된 사람들의 공동체로 규정하고 있다."(규례서 F-2.01)
이 정체성 선언문은 참으로 독특합니다. 400페이지에 달합니다. 그리고 현재 포함된 12개의 문서는 수백 년에 걸쳐 다양한 시대와 상황 속에서, 다양한 형식과 여러 언어로 작성되었습니다. 때때로 이 문서들은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때때로 내용이 복잡하고 난해하기도 합니다.
신앙고백서의 복잡성과 방대한 분량은 우리가 신앙고백서를 가까이하고 제대로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성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첫째는 문서들이 담고 있는 신학적 내용의 깊이입니다. 이 문서들은 하나님과 창조 질서,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 깊게 성찰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복잡성은 많은 문서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잘 해석하려면 각 문서가 작성된 시기를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합니다. 이 문서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 시대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말했는지를 보게 할 뿐 아니라, 오늘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거는지도 살펴보게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 교단 헌법은 신앙고백서를 통해 우리가 함께 사유하고, 또한 신앙고백을 실제로 살아낼 수 있는 몇 가지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그중 두 가지는 규례서의 제2장에서 찾을 수 있고, 세 번째는 신앙고백서 그 자체의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실마리는 관계성입니다. 즉, 다른 기독교 교단 및 교회와의 관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삶을 조직해 온 다양한 방식 중에서 우리를 식별할 수 있는 점점 더 구체적인 관계를 제공합니다. 이 부분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동체를 형성해온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점점 더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가장 넓은 차원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그리스도인”이라 고백하며 모든 다른 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를 맺습니다. "신앙고백문들을 통해, 미국장로교는 보편적 교회의 신앙을 증거한다. 신앙고백문들은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및 사도적 교회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있다" (F-2.03)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우리는 종교개혁의 중심 신학적 선언들을 고백합니다. 이 신앙고백문들을 통해, 미국장로교는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의 신앙 선언들을 지지한다." (F-2.04) 그리고 나서 더욱 좁게, 프로텐스탄트 중에서 우리를 개혁 전통으로 규정합니다. "그 신앙고백문들을 통해, 미국장로교는 개혁교회 전통의 신앙을 선언한다." (F-2.05) 결국 우리의 정체성 선언의 복잡성 속에서 우리가 찾는 것 중 하나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맺는 관계를 말해주는 고백들입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길은, 우리가 누구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를 아는 데 있습니다.
두 번째 실마리는 관계성과 맞닿아 있습니다. 규례서의 '장교제 체제의 기초' 제2장은 우리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공유하는 특정 신학적 고백들을 열거합니다. 즉, 관계를 지탱하는 신학적 토대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성경 정경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삼위일체이심을 고백하는 니케아 신조와 사도신경을 함께 받아들이고, 삼위의 제2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육신하심을 인정합니다(F-2.03). 다른 두 개의 관계의 범주 안에서도 유사하게 신학적 고백들이 제시됩니다. 신앙고백서를 공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특정 주제가 책 속 여러 문서에서 어떻게 다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좋은 자료는 100페이지가 넘는 신앙고백서의 색인입니다.
신앙고백서의 복잡성을 구성하는 또 다른 요소는 역사적 구조입니다. 신앙고백서는 시간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서들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시기를 기준으로 가장 오래된 것부터 가장 최근의 것까지 순차적으로 편집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언급했듯이, 문서를 역사적 문헌으로 읽으면서 동시에 오늘날 우리에게 말하는 것으로 읽어야 한다는 도전을 줍니다. 그렇다면 왜 이 도전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신학적 내용은 역사적 맥락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신학은 역사 속에서만 자신을 드러냅니다.
신앙고백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은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 속에서 공유된 정체성과 관계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 도구를 마련해 왔습니다. 그중 일부는 규례서 장로교 체제의 기초편 제2장에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신앙고백서 그 자체의 구조 속에 있습니다.
성찰을 위한 질문
- 신앙고백서 속 문서들을 이해하는 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렵습니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무엇이 도움이 되나요?
- F-2.03~2.05에 명시된 특정 신앙 고백 중 하나를 택해 보십시오. 그것이 여러분 교회의 정체성에 왜 중요한지, 그리고 공동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배리 엔사인-조지는 미국장로교 교역장로이다. 아이오와주에서 목회자로 활동했으며 교단 본부의 '신학 예배' 사무처에서 근무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사역장로에 관하여' 기사에서는 규례서에 포함된 '장로교 체제의 기초'에 초점을 맞추어 매달 글을 쓸 것이다. 사역 장로들은 미국장로교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사역과 소명을 키워나갈 때, 이 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2025 Barry Ensign-Geo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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