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이루기에 힘쓰라
'지구촌 선교 평화 특별헌금'은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미국장로교의 화해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루이빌 - 안젤라 존슨 목사에게 더는 참을 수 없던 순간이 찾아왔다.
남북전쟁 이후 루이빌에서 역사적으로 흑인 주민이 다수를 차지해온 스모크타운 지역의 그레이스 호프 장로교회를 섬기고 있는 존슨 목사는 "지역사회의 폭력 문제는 언제나 중요한 이슈였지만, 나에게는 그 이상이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문제였다.
그는 일주일 만에 교인 중 4명이 총기 폭력의 피해를 당했던 때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평균 17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총 42명의 교인으로 구성된 그레이스 호프 교회가 할 수 있는 작지만 실제적인 저항의 방식을 찾던 존슨은 총기를 정원으로 루이빌이라는 단체를 만나게 되었다.
"이건 정말 그레이스 호프가 추구하는 방향에 딱 맞는 일이었어요," 그는 말했다. 이 단체는 12개 주 이상에서 안전한 총기 반납 기회를 제공하는 전국적 '총기를 정원으로' 운동의 일부이며, 다양한 종교 전통에 속한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체입니다.
장로교, 침례교, 그리스도의 제자들, 성공회, 감리교 교회,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스트 회중, 두 곳의 회당에 소속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약 5년 전 크레센트 힐 장로교회의 세대 통합 주일학교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크레센트 힐의 당회와 '총기를 정원으로' 루이빌 이사회에서 모두 섬기고 있는 에바 스팀슨 장로는 처음부터 이 사역의 지지자였다. 지구촌 선교 평화 특별헌금에 동참하는 많은 교회처럼 크레센트 힐은 교회와 사회 안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연례 특별헌금은 평화의 절기(9월 7일~10월 5일)에 강조되며, 올해는 10월 5일인 세계성찬주일에 봉헌한다. 지구촌 선교 평화 특별헌금의 독특한 점은, 헌금수입 절반이 세계 전역에서 평화를 이루고 전지구적 증언을 하는 교단 차원의 사역에 사용되고, 25%는 회중이 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이루는 일을 위해 사용하며, 나머지 25%는 노회로 보내 지역 차원에서 이뤄지는 비슷한 사역에 활용된다는 것이다.
"총기 폭력은 하나님의 평화로운 나라에 대한 비전과 모순된다고 교회는 오랫동안 주장해왔고, 수십 년 동안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왔습니다.”라고 공공 정책 선교 사무처의 평화 사역 담당자인 앤드류 피터슨 박사는 말했다.
2024년 11월 10일, 자원봉사자들이 총 14정과 칼, 너클, 새총 같은 다양한 무기들을 접수했다.
이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무기를 잘라 지역의 대장간으로 보내 정원 도구, 예술품, 장신구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든다"는 이사야 2장 4절 말씀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적 활동이었다.
스팀슨은 2012년 샌디 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총기 폭력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총이 필요한 걸까요?" 그는 또 다른 비극적인 학교 총격 사건을 접한 후 자문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총기 폭력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개입해야만 하는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피터슨 박사는 공공 정책 선교 사무처가 총기 폭력에 대한 교회의 증언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e’ve just launched a new partnership with Be SMART, an organization that has lent us their excellent resources on secure gun storage, an essential way of keeping kids safe from improperly stored firearms,” he said. “We have liturgical resources in development, and we continue to support a variety of congregation- and presbytery-level gun prevention events through the PC(USA)’s Decade to End Gun Violence grant programs.”
스팀슨 역시 지구촌 선교 평화 특별헌금을 통해 전국, 노회, 회중 차원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역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크레센트 힐 교회는 이 헌금을 앞두고 최소 한 차례 ‘선교를 위한 1분’이라는 순서를 갖는데, 우리는 그 시간에 ‘총기를 정원으로’ 운동을 소개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작년에는 우리 교회에 배정된 헌금의 일부를 이 풀뿌리 사역에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인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어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사역입니다! 여러분의 헌금 일부는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평화를 위한 사명에 직접 사용될 것입니다."
배낭에 도움과 희망을 담아 전하다
1학년 학생이 밝은 주황색 도화지에 손으로 직접 쓴 간단한 메시지에는 웃는 막대 사람들, 하트, 꽃이 가득했습니다.
"음식 감사해요." 아이는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버지니아 체스터 장로교회의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For the past 12 years, the suburban Richmond congregation in the Presbytery of the James has partnered with Marguerite Christian Elementary School in Chesterfield County to provide backpacks of food for children — like the budding artist from Miss Nyquist’s first grade class — to take home over the weekend.
1986년 가족과 함께 체스터로 이주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제인 워드는 "겉으로 보기엔 이곳이 중산층 지역이라 빈곤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저소득층 가정이 상당히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역의 많은 이민자들이 식당이나 외식업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어서, 주말 동안 식사할 수 있는 음식을 담은 배낭이 꼭 필요합니다."
은퇴한 고등학교 마케팅 교사인 워드는 현재 교회에서 ‘배낭 친구’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교직에 있었던 시절과 비교할 때, 시대가 바뀌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필요 역시 훨씬 더 절박해졌다고 말한다.
"올해 학교 측에서 배낭 수를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감당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다행히 다른 교회가 기꺼이 나서 주었죠."라고 워드는 말한다. "우리가 없었더라면 주말에 굶게 될 아이들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모든 아이들이 음식을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체스터 교회의 배낭 친구 프로그램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오랫동안 노력해온 미국장로교의 활동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장로교 특별 헌금 및 호소 담당 부국장 윌슨 케네디 목사는 "억압적인 빈곤 체제에서 살아가는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는 것은 평화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워드와 그의 교회는 빈곤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임을 인식하고, 어려한 여건 속에서도 '배낭 친구' 프로그램을 지속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회중은 매주 목요일 드라이브 스루 카페를 열어, 지역 주민 90명에서 105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면 학습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감당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이 사역을 계속해 나갈 겁니다."
여성 역량강화 옹호 활동가, '희망을 전하는 자'로서의 부르심을 받아들이다
루이빌 – 올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관련 회의에 수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참석한 아드리아나 소토 아세베도는 그 자리를 통해 수많은 경험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저는 마치 스펀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했어요.” 3월, 국제연합 본부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연합 여성 지위 위원회(CSW69)에 참석한 25세의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그곳에서 배우고 흡수하는 것이 제 목표였어요.”
푸에르토 리코 아레시보 장로교회 와 필라델피아 노회 , 프린스턴 신학교를 대표해 CSW69에 참석한 소토 아세베도는 현재 프린스턴에서 목회학 석사와 기독교 교육 및 형성 석사 과정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 회의가 생각보다 훨씬 더 치열하고 도전적인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옹호 활동’이라고 하면 그저 누군가가 앉거나 서서 여성 인권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만을 떠올렸어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그 일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냥 나가서 말할 수는 없어요. 먼저 전 세계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배우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성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를 다루는 국제연합의 최대 규모 연례 회의인 CSW69은 그에게 바로 그런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집사, 청년 자문 대표 위원, 제225차 총회(2022년)의 특별 위원회 공동 의장, 총회 공천 위원회 위원 등의 역할을 맡아 이미 회중과 중간공의회, 전국 차원에서 봉사한 경험이 있는 소토 아세베도는 자신이 "희망을 전하는 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평화를 붙잡기가 어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오히려 희망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로와 맺는 관계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희망은 저에게 더 실질적입니다. 저의 목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서 희망과 사람다움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공동체와 사회 정의, 신학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소토 아세베도는 이미 교회와 세속 단체를 통해 식민주의, 성차별,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빈곤, 기후 변화 등 푸에르토 리코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소토 아세베도는 확신한다.
"이제 모든 것을 흡수할 시간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이 모든 것을 흡수하고, 푸에르토 리코로 돌아가 CSW에서 한 경험을 설교를 통해 나누고, 저를 후원한 우리 노회의 여성연합회과 만나 제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구촌 선교 평화 특별헌금이 그런 나눔의 기회를 제공했듯이 말이다.
"희망이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 관계를 맺고, 각자 겪고 있는 고통에 관해 알아가며, 서로를 위해 곁에 있어 줌으로써 작은 희망의 빛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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